에이미와 루시, 저희 둘이 ‘에이미루시’를 시작한지 어느덧 5년이 되었습니다.

 27살, 26살 충분히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모르던 때였습니다.

 처음으로 판매가 되어 감사의 편지와 함께 우체국으로 달려가 택배로 보낸날이 생생해요.

 첫 직원이 입사하고 두번째 세번째.. 우리들의 크루가 생기고 늘 그렇듯 올해도 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합니다.

 익숙해 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은 어렵기만 한 것 같아요.

 제품 디자인, 마케팅, 세무, 루미님들과의 소통.. 배우면 배울수록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사실 저희에게 한가지 무거운 숙제처럼 마음속에 남아있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앞으로의 에이미루시는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어떻게 보면 존재의미를 묻는 질문이죠.

 어느덧 우리 스스로 지금의 에이미루시에 안주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션노트

 익숙해진 우리,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시작이 그랬듯,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스타일, 우리만의 이야기 담고자 한다

 💜에이미루시의 이미지는?

 루미님들에게 저희와 연관되는 이미지를 설문으로 물어보았고,

 루미님들이 남겨주신 답변들은 결국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에이미루시 이미지 그 자체였습니다.

 밝고, 에너지넘치고 생동감 있는 브랜드이고 싶었어요.

 뭐랄까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정답은 없는 이 길에,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긍정의 에너지를 느껴주셨다는 점에 감사했어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감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는 없지만,

 다만 우리의 이야기를 더 담으면 되는 거였다는 걸 깨닳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앞으로 우리의 정체성과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우리 에이미와 루시의 취향과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보았습니다.

 좋아하는 스타일 – HIPvsGIRLISH 

 MBTI – INFPvsESTJ (네가지 모두 정반대)

 이상형 – 웃을때 귀여운 차도남 vs 까맣고 운동남

 좋아하는 음악 – 힙합 vs 재즈

 좋아하는 도시 - 뉴욕 vs 파리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 레인보우샤베트 vs 민트초코

 혐오하는 아이스크림 – 민트초코 vs 레인보우샤베트

 매일 이야기 하다보면 서로의 다름에 또다시 놀랄정도로 달라요.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행복

 그럼에도 우리는 똑같이 책을 좋아해서 퇴근 후 한달에 한번 독서모임도 하고 기록으로 남겨요.

 무언가 하루를 기분좋게 하는 것들을 좋아해서 퍼펙트데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어 함께 행복해하고 기록으로 남겨요.

 둘다 일기쓰고,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메모 덕후에 새로운 문구브랜드에서 탕진하는게 취미입니다.

 타고난 기질, 성향은 정반대인 우리지만, 

 무언가를 읽고, 기억들을 기록에 남기는 것,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삶을 추구하는 방향은 같았어요.

 결국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선명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었어요.

 그래서 우리의 작지만, 우리만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앞으로의 에이미루시는?

 에이미루시의 새로운 변화는 분명해졌습니다.

 기존의 우리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에 

 스스로를 선명하게 만드는 것들을 좋아하는 우리를 더해

 밝고, 생동감 넘치는, 스스로의 존재를 선명하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VIVID / CELEBRATE / MYSELF

 앞으로 저희의 방향은 3가지 키워드입니다.

 더욱 선명해진 나의 취향을 갖는 것

 그리고 언제나 나 스스로를 즐겁게 만드는 것

 그를 통해 온전한 '나'일 수 있는 것

 비로소 우리의 방향은 선명해졌습니다. 에이미루시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즐거운 일을 찾아 함으로써 긍정의 에너지를 루미님들께 전할게요.

 더욱 비비드한 에이미루시가 될게요. 함께해 주실거죠?

 언제나 사랑을 담아

 💌에이미루시 올림